비자나무
주목과 Torreya nucifera
Torreya 일본비수(日本榧樹), カヤ
상록교목, 수고 25m, 꽃 4월, 열매: 다음해 9~10월
참빗 모양의 잎이 양쪽으로 나란히 난 것이 한자 아닐 비자 모양이어서 비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산에서 나는 삼나무라 하여 '야삼'이라고도 부릅니다. 속명 토레야(Torreya)는 19세기 미국의 식물학자 존
토레이(John Torrey, 1796~1873)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며, 종명 누시페라(nucifera)는 '딱딱한 껍질을 가졌
다는 뜻입니다.
나무의 성장이 느려서 재질은 매우 치밀하지만 연하고 탄력성이 좋아 장식재, 가구재, 조각재로 이용되고 있
으며, 오늘날에도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최고로 칩니다. 비자나무 열매 속에는 비자라고 부르는 나무 씨
가 들어 있는데 예로부터 구충제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전남 강진군 병영면의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 39호)는 조선시대에 병사들에게 구충제를 공급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
도 비자 열매는 식용유, 머릿기름, 등유 등의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도 비자 열매는 식용유, 머릿기름, 등유 등의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 조경 포인트
늘푸른잎과 피라미드형의 정형적인 수형이 아름다운 조경수입니다. 겨울철 녹색 수목이
부족한 중부지방에 공원수나 기념수로 심으면 상록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염성이
강하여 서해안 해변조경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또 수형조절이 용이하고 큰 나무 아래에
서 잘 자라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식재해 볼만한 수종입니다.
◎ 전정 포인트
가정에서 재배할 때는 원주수형으로 키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음은 자연수형을 원주수형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전체 수형을 원통형으로 깎고
작은 가지를 늘려 나가면서 나무의 폭을 유지해 줍니다(A). 기본적인 원주 모양이 만들어
지면 이 후로는 외곽선을 따라 수관을 다음어 줍니다(B).
◎ 재배 포인트
내음성이 있고 대기오염에도 다소 강합니다. 이식이 잘 되는 나무이며, 적기는 4~10월입
니다. 특별히 비료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 번식: 종자로 번식,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후 직파하거나, 모
래와 섞어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5월에 파종합니다. 직파한 것은 다음해 5월에 대부분 발
아하지만, 봄에 파종한 것은 그해부터 다음해 사이에 발아합니다. 2~3년 동안은 생육이
느리지만 이후로는 생장이 빠릅니다. 직립성이므로 가능하면 빨리 직근을 잘라주면 뿌리
가 옆으로 발달하여 튼튼하게 자랍니다.
· 병충해: 통풍이 나쁘면 그을음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는데 매개체인 깍지벌레나 진딧물
을 구제하여 예방합니다. 갈반병은 만코지(다이센엠-45)수화제를 살포하여 방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