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오동
능소화과 Catalpa ovata
Chines catalpa, 재수(梓樹), キササゲ
낙엽 교목, 수고 20m, 꽃 6~7월, 열매 10월
개오동이라는 이름은 큼지막한 잎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지만 오동나무만큼은 쓰임새가 없다고 하여 '개'라는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개오동의 한자 이름은 목각두(木角豆)인데 각두는 '동부'라고도 부르는 꼬투리가 긴 콩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북한에서는
개오동을 '향오동나무'라고 합니다. 이는 "꽃과 잎이 아름답고 향기도 좋은데 왜 하필 개오동이라 하느냐"라는 김일성 주석의 교시에
따라 향오동나무로 이름을 바꾼 것이라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나무가 벼락을 막아 준다고 하여 뇌전목이라고 부르며 주로 절이나 신
사에 많이 심습니다.
개오동은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14년 미국에서 종자를 도입하여 본견적으로 심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 나무
를 심어 놓기만 하면 10년 뒤에는 철도 침목으로 바싸게 팔아 떼돈을 벌수 있다고 수입업자들이 부추겨서 곳곳에 심은 것 같습니다.
능소화과에 속하는 개오동은 꽃이 능소화를 닮았으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6월에 햇가지끝애서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꿀이 많아서 벌과 나비의 좋은 밀원식물입니다. 열매는 갈색의 노끈과 같은 모양을 하며 온 겨울 동안 나무에 붙어 있어서 이 나무를
노끈나무라도고 합니다. 속명 Catalpa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지방에서 유래되었으며, 종명 오바타 ovata는 '계란 모양'이라는 뜻입니
다.
◎ 조경 포인트
과(科)는 다르지만 오동나무와 수형이 비슷합니다.공간이 넓은 공원에 심으면 큼지막한 잎과 특이한
모양의 열매를 즐기룻 있으며 가로수로 심어도 좋습니다. 생장이 빠르고 공해와 건조함에 강하기 때
문에 도시 녹화에 적합한 조경수입니다.
◎ 재배 포인트
양수로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는 생장이 빠릅니다. 내한성이 아주 강하며 내공해성과 내염성도 강
한 편입니다.
· 번식: 종자로 번식, 가을에 긴꼬투리 모양의 종자를 채취하여, 기건 저장하였다가 다음해 3월에 파
종합니다. 파종 후 종자 지름의 2~3배 두께의 흙을 덮고 그 위를 눌러 줍니다. 발아율은 높은 편입니
다.
· 병충해: 탄저병은 잎, 줄기, 가지에 발생하는데 오래되면 회색으로 변하면서 작은 반도점이 많이 생
깁니다. 방제 약제는 6~9월 베노밀(벤레이트)수화제, 지오판(톱신엠)수화제 등을 4~5회 살포합니다.
줄기에 갈색 반점이 생겨서 부패하는 부란병이 발생하면 피해 부위를 잘라내어 소각하고 자른 부위에
는 지오판도포제, 포리겔도포제, 등을 발라줍니다.